6. 젠슨황
거의 초 단위로 움직였네요.
3박 4일 방한 일정 마지막 날 젠슨 황은 SK, 현대차,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사옥들을 전방위로 방문했습니다.
AI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과 사용하는 기업이 모두 모여 있는 한국 시장이죠.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포석일 겁니다.
반도체 주가 하락에도 AI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주가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은 신나해야 합니다.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입니다. AI의 미래는 밝습니다.
전면에 등장한 국내 기업 총수들이 덩달아 수혜를 봤죠.
"깐부가 됐다" 최태원 회장을 3번이나 만났고요.
SK그룹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공급자"라고 못박았습니다.
"고기 열심히 구웠다"는 LG 구광모 회장, 젠슨 황은 "LG와 한팀처럼 일한다"고 했고, 업계에서는 그동안 '은둔형 경영자'로 불렸던 네이버 이해진 의장도 엔비디아와 네이버의 AI 사업 프로젝트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7. 검은 월요일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개장 기준 1555.2원,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우리 주식 시장에서 대거 팔아치우면서 환율을 높이고 있는 듯 하죠.
환율 오르면 수입 물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오르고 지갑은 닫힐 수밖에 없을텐데요.
정부의 구두 경고도 약발이 안 먹힙니다.
고란 / 경제 전문 기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제는 말만으로 해가지고는 뭔가 안 먹히는 시장이 됐고 이제 우리 금리 올릴 수 있겠다라고 하는데 (지켜봐야 합니다.)
동시에 오늘 코스피도 8% 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나란히 30만 원과 200만 원 선이 깨졌습니다.
하루에 증발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600조 원에 달합니다.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면 오늘 손실이 두 배 이상이었었을 거란 얘기입니다.
8. 김정은이 직접 맞이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오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죠.
7년 만에 북한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직접 영접을 받습니다.
시 주석 부부는 비행기에서 손을 흔들며 환영 인파에 인사했고요,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엔 북측의 의전담당 오토바이 부대가
호위했고, 평양 시내엔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린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의 대형 사진이 내걸린 김일성 광장엔 평양 시민 수천 명이 나와 꽃과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습습니다.
"깨뜨릴 수 없는 조중 우호 단결 만세"라고요.
시 주석, 방북 전 기고문에는 한반도와 북핵 언급 없었죠.
북핵을 용인해주는 거 아니냐 미국 견제용 아니냐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